이웃집 백만장자 감와인, 캄캄한 폐터널 안에서 수많은 병의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경북 청도에는 지역 특산물인 반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이웃집 백만장자 감와인
오래된 기차 터널을 활용해 감 와인을 숙성하고, 관광객들이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곳입니다. 이 공간을 만든 주인공은 감을 이용한 와인을 개발한 하상오 씨입니다.
약 3년 동안 연구해 감 와인을 완성했지만 처음부터 사업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서울 유통시장에 제품을 선보였지만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됐습니다.
결국 선택한 방법은 와인을 판매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905년 문을 연 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폐터널에 투자를 진행해 와인 숙성 공간과 관광지를 결합했습니다.
하상오 와인터널 카페
터널 내부는 사계절 비교적 일정한 14~15도 정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와인 숙성에 활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전체 터널 가운데 일부 구간을 관광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청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들러볼 만한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도 감와인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감으로 술을 만들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반시라는 지역 특산물과 오래된 폐터널이라는 공간을 결합해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청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기보다 지역 농산물과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감와인 터널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