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미조항 돌문어, 문어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는데 낚싯대 대신 항아리가 한가득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남해 미조항 앞바다에서 볼 수 있는 돌문어잡이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기행 남해 돌문어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단지를 밧줄에 연결해 바닷속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돌문어를 잡습니다. 돌문어는 바위틈이나 좁고 어두운 공간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단지를 자연스러운 은신처로 이용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 단지를 끌어올리면 그 안에 들어온 문어를 꺼내는 방식입니다.
<한국기행 대표 맛집 리스트>
한국기행에서 소개된 이봉철 선장 역시 매일 새벽 미조항 앞바다로 나가 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줄에 수백 개의 단지가 연결되고 하루에도 두 줄을 걷어 올리기 때문에 상당한 노동이 필요한 조업입니다. 이렇게 잡은 남해 돌문어는 신선한 상태로 식탁에도 오릅니다.
남해 미조항 돌문어 해신탕
문어와 닭을 함께 넣은 해신탕이나 삼겹살과 곁들인 볶음 요리 등으로 활용되며, 고향 호도에서는 이웃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조항 돌문어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어획량 때문이 아닙니다.
문어의 생태적 특성을 활용한 전통적인 어업 방식과 남해 지역의 음식문화, 그리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의 일상까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 돌문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