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에서는 부산 금정산 자락에 자리한 산성마을의 특별한 전통주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곳에서 빚어지는 막걸리는 약 500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 대표 민속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기행 500년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의 유래는 조선시대 금정산성 축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성을 쌓기 위해 모여든 인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널리 알려졌다고 전해진다.
해발 400m 분지에 위치한 산성마을은 농사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주민들은 대대로 집에서 술을 빚으며 생계를 이어왔다. 이 막걸리가 특별한 이유는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누룩에 있다.
-한국기행 맛집 공개-
일반적인 제조법과 달리 밀 반죽을 발로 밟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만든 누룩은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깊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유청길 명인 양조장
현재 이 전통은 15대째 가업을 이어온 유청길 명인과 그 아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정성과 기술 덕분에 금정산성 막걸리는 우리나라 민속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 자리 잡았다.
한 잔의 막걸리 속에 담긴 500년의 역사와 장인의 손맛. 금정산성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품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