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울릉도는 쉽게 닿을 수 없기에 더 특별하다. 사방이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이 섬은 도로 하나 놓는 일조차 쉽지 않았던 곳이다.
한국기행 울릉도 돌김
1960년대 초 공사를 시작해 바다를 메우고 절벽을 깎아내는 긴 시간 끝에, 2019년에서야 섬을 한 바퀴 도는 총 44km의 일주도로가 완성됐다. 사람들은 이 길을 ‘기적의 도로’라 부른다. 이 도로를 따라 달리는 일주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을 바라보면 울릉도의 본모습이 펼쳐진다.
-한국기행 맛집 리스트-
삼선암, 코끼리 바위, 박쥐 바위처럼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버스 기사들은 바위마다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즉석 안내자가 되어준다.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울릉도의 삶도 보인다. 한겨울 짧은 기간에만 채취 가능한 긴잎돌김을 따는 노부부의 모습이다.
한국기행 울릉도 따개비칼국수
험한 파도와 추위 속에서도 이어지는 일상. 함께 나눈 따개비 칼국수 한 그릇에는 울릉도의 겨울 바다와 사람들의 온기가 담겨 있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인연 속에서 울릉도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