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의림지 인근에는 3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온 곤드레밥 전문 식당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유봉재씨는 손님들 사이에서 ‘밥 짓는 시인’으로 불린다.
한국기행 밥 짓는 시인
29년 동안 생곤드레밥과 청국장 맛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뒤늦게 등단해 시집까지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문학을 좋아하던 그는 결혼 후 네 자녀를 키우며 가정주부로 살아왔다.
-한국기행 맛집 공개-
그러나 IMF 외환위기 당시 남편의 빚보증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여러 메뉴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시어머니에게 배운 청국장과 곤드레밥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기행 제천 시인 곤드레밥정식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리를 잡은 식당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는 삶의 굴곡과 감정을 시로 기록하며 또 다른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밥을 짓는 일과 시를 쓰는 일이 그의 삶을 지탱하는 두 축이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