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동두천 중식당  👉인간극장 최덕순 중국집  👉인간극장 동두천 중국집 

동두천 구도심의 한적한 골목 안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오래된 중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경쾌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하는 안주인 최덕순 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인간극장 동두천 박재민 중국집 중식당

인간극장 동두천 중식당



올해로 40년째 같은 자리에서 중식당을 지켜온 그는 음식만큼이나 따뜻한 인심으로 수많은 단골을 만들어왔다. “한 끼라도 제대로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건네는 친절이 이 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현재 주방을 책임지는 이는 덕순 씨의 사위 박재민 씨다. 그는 초대 주방장이자 장인이었던 고(故) 강준기 씨의 제자였다. 다정한 남편이자 엄격한 스승이었던 준기 씨는 2019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가게는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인간극장 다시보기-


그때 재민 씨가 용기를 내 주방을 맡았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던 덕순 씨를 다시 가게로 불러냈다. 그렇게 장모와 사위는 한 주방에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들의 곁에는 딸이자 아내인 강서윤 씨도 있다. 서윤 씨는 두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며 바쁜 날이면 가게 일을 거들었다. 가족의 힘으로 가게는 다시 일상을 되찾는 듯했지만, 5년 전 덕순 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인간극장 동두천 중국집



여기에 더해 재개발 소식까지 전해지며, 40년을 지켜온 가게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그럼에도 덕순 씨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곁을 지켜주는 가족과 변함없이 찾아주는 단골들, 그리고 아직 이루지 못한 새로운 꿈이 있기 때문이다. 

뜨겁고 매운 불맛처럼 굴곡진 인생이지만, 이 오래된 중식당은 오늘도 그렇게 사람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