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의령 손두부  👉의령 자굴산 손두부  👉의령 강갑남 할머니 손두부 

경남 의령 자굴산 자락의 한적한 마을에는 87세 강갑남 어머니의 하루가 여전히 분주하게 흐른다. 열아홉에 시집와 3남 1녀를 키우며 68년을 살아온 그는, 지금도 새벽이면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고 콩을 갈아 손두부를 만든다. 

한국기행 의령 가마솥 손두부

한국기행 의령 손두부



40여 년 전 구판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 동동주와 함께 손두부를 팔며 생계를 이었던 손맛이다. 이제 두부를 만드는 이유는 하나뿐인 맏딸 분선 씨 때문이다. 

-한국기행 방송 정보-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아들을 키우다 고향으로 돌아온 딸에게, 갑남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을 내주었다. 대신 손두부와 동동주만큼은 직접 만들어 나른다. 

의령 40년 전통 손두부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딸이 곁에 돌아온 뒤로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주름 깊은 얼굴에는 지난 세월의 고단함 대신, 자식을 향한 애틋함과 평온이 담겨 있다. 자굴산 아래 작은 부엌에서 오늘도 어머니의 두부는 따뜻하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