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의 겨울은 유난히 분주하다. 영산강 물길을 따라 비옥한 들판이 펼쳐진 이곳에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전통 쌀엿을 만드는 연기가 집집마다 피어오른다.
PD로그 담양 쌀엿
3대째 쌀엿을 이어오고 있는 최영례·김성계 부부에게 겨울은 가장 고되지만, 동시에 가장 달콤한 계절이다. 이 부부의 쌀엿은 겨울 석 달만 만들어지지만, 그 준비는 1년 내내 이어진다.
직접 농사지은 쌀은 물론 엿기름, 참깨, 생강까지 손수 챙기고, 여름에는 장작을 마련해 말려 둔다. 좋은 재료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제대로 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기행 대표 맛집-
새벽 6시, 해도 뜨기 전부터 가마솥 앞에 서서 식혜물을 달이는 일은 인내의 연속이다. 장작불을 조절하며 몇 시간씩 저어야만 깊고 은은한 단맛의 조청이 완성된다.
PD로그 창평 쌀엿 택배
이후 갱엿이 되면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 엿을 늘리고 치댄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모여야 비로소 아삭한 창평 쌀엿이 탄생한다.
빠르고 편리함이 익숙한 시대지만, 이곳의 쌀엿에는 기다림과 함께함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이 겨울, 담양의 쌀엿은 더욱 달고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