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에서는 인천 앞바다 작은 섬, 소이작도에서 자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인천항에서 약 44km 떨어진 이곳은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조용한 섬이다.
인간극장 소이작도 펜션
이른 새벽, 섬의 하루를 가장 먼저 여는 사람은 펜션과 식당을 운영하며 마을 이장까지 맡고 있는 김석진 씨다. 섬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늘 분주하다.
석진 씨는 중학교 진학을 위해 어린 시절 섬을 떠났다가, 15년 전 아내 수진 씨와 다섯 남매를 데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섬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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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네 딸은 차례로 도시로 떠났고, 부모는 섬과 육지를 오가는 ‘두 집 살림’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아빠 곁에는 아직 섬에 남아 있는 막내 현민이가 있다. 아빠를 따라다니며 일손을 돕는 현민이는 섬의 활력소 같은 존재다. 그러나 1년 뒤면 현민이도 누나들처럼 섬을 떠나야 한다.
인간극장 소이작도 식당
바깥세상의 험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석진 씨는 걱정이 앞서고, 그 마음은 점점 잔소리가 되어 아이에게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부자 사이에는 작은 틈이 생긴다.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는 소이작도를 꿈꾸는 아빠와, 성장의 갈림길에 선 아들. 두 섬 소년이 보내는 겨울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