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에서는 대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화끈한 맛’에 대해서 알아 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 탓에 여름엔 숨 막히는 더위가, 겨울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는 곳.
한국기행 대구 매운 찜갈비
이런 극단적인 날씨 속에서 대구 사람들이 선택한 방식은 의외로 단순했다. 바로 매운맛이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질 만큼 매운 음식을 먹으며 기운을 북돋우는 문화는 대구의 일상이 되었다.
-한국기행 대표 맛집-
서문시장에 가면 빨간 국물이 인상적인 어묵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불 향 가득한 불곱창집 앞에는 늘 줄이 늘어서 있다. 매운맛은 더 이상 자극이 아니라, 대구 사람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생활의 일부다.
한국기행 대구 매운 찜갈비
특히 찜갈비 골목은 대구의 매운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춧가루와 마늘을 아낌없이 넣어 양은냄비에 바짝 졸여낸 찜갈비는, 손님들의 입맛과 국숫집 아주머니들의 손맛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이다. 맵고 짜고 달지만, 그 끝에는 묘하게 정이 남는다.
혹독한 환경을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낸 도시, 대구. 빨간 맛 속에는 단순한 자극을 넘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대구의 매운 음식은 오늘도 여전히, 화끈하게 사람을 끌어당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