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국물의 나라 3부, 한 지붕 두 부엌, 대결 ‘빨간 맛’〉에서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꼽히는 ‘빨간 국물’을 둘러싼 특별한 모녀의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서촌 박누리 셰프 이탈리안 레스토랑
영주의 향토 음식 연구가 이신옥 씨의 부엌에는 수십 년간 모은 한식기와 도자기, 신선로가 가득하며, 특히 외증조할머니에게 물려받은 100년 된 가마솥은 그녀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다. 그런데 신옥 씨의 집에는 또 하나의 부엌이 있다.
바로 서울에서 귀향을 준비 중인 막내딸, 이탈리아 셰프 박누리 씨의 공간이다. 20년 경력의 셰프답게 누리 씨의 부엌에는 다양한 양식 도구가 정갈하게 자리하고 있다.
-한국기행 대표 맛집-
요리를 사랑하는 이 모녀는 평소에도 종종 요리 대결을 벌이곤 했는데, 이번에는 영주의 토종 재료인 영주 한우와 눈개승마를 활용해 ‘빨간 국물 요리’로 맞붙게 된다. 엄마 이신옥 씨는 깊고 진한 맛의 육개장을 준비하고, 딸 박누리 씨는 이탈리아식 감성을 담은 토마토 스튜를 선보인다.
박누리 셰프 토마토 스튜
한 지붕 두 부엌에서 펼쳐지는 한식과 양식의 흥미로운 조합, 전통과 현대 감각이 부딪히는 모녀의 요리 대결에서 과연 승리는 누구의 손끝에서 나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