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침묵의 암살자’라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쉬운 암이다. 생존율이 10대 암 중 최하위일 정도로 예후가 나쁘며, 췌장이 주요 혈관과 장기 사이에 자리해 수술도 쉽지 않다.
췌장암 명의
따라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췌장 질환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다.
방송에서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다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미 폐 전이까지 진행된 4기 췌장암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의 사례를 소개한다. 췌장암은 소화불량·복통처럼 흔한 증상만 보여 조기 구별이 어렵고, 종양이 커져 신경이나 담관을 압박해야 황달이나 통증 같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잦은 음주로 인해 만성 췌장염이 진행되어 암으로 오해받았던 60대 남성이 등장한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기능을 파괴하고 췌장암 위험을 높이므로 금주·식습관 관리·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고강도 집속초음파 치료
하지만 희망적인 사례도 있다. 갑작스러운 당뇨로 검사를 받다 췌장암 2기를 발견한 여성이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에 성공했고, 현재 재발 없이 건강을 회복해 완치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췌장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전략만 갖춰지면 극복이 가능하다. 원인 없는 체중 감소, 복통,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등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관심이 췌장암을 이길 수 있는 첫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