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겨울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느껴지는 날이면, 서교동의 한적한 골목에서 만나는 특별한 국수 한 그릇이 떠오른다.
난면국수 달인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난면 국수 달인은 물을 한 방울도 쓰지 않고 오직 달걀로만 반죽한 국수 ‘난면’을 선보인다. 면을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 탱탱한 탄력이 전해지고,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놀라울 정도의 쫀쫀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달걀 특유의 고소함과 묵직한 밀도가 어우러져 기존 국수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국물 또한 특별하다. 한우 육수와 닭곰탕 육수를 섞어 맑고 깊은 맛을 완성했으며, 그 안에는 이탈리아식 만두 라비올리가 더해진다.
생활의달인 마포 난면 달인
소고기의 구수함, 애호박의 은은한 단맛, 표고버섯의 깊은 풍미가 차곡차곡 쌓여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맛의 정점을 이룬다.
오랜 시간 이탈리안 요리를 해온 달인이 한국의 토종 재료를 접목해 탄생시킨 난면은 국경을 넘나드는 정체성을 지녔지만, 끝에는 익숙한 한국의 맛으로 돌아온다. 오직 달인만이 완성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국수 한 그릇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