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며 산과 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지금, 가장 빛나는 계절이 제주에 찾아왔다. 파란 하늘 아래 주황빛으로 영근 감귤, 서늘한 바람에 깊어지는 바다의 맛, 은빛 억새가 출렁이는 오름까지.
제주의 가을은 낭만으로 가득하다. 이번 <동네 한 바퀴> 가을 특집 첫 이야기는 바로 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성산읍 시흥리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펼쳐지고, 그 길가에 자리한 오래된 가맥집이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해풍에 말린 오징어를 맥반석에 구워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13년 전 제작진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 이제는 ‘SNS에서 핫한 제주 가맥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여행객들의 인기 명소가 되었다.
-동네 한 바퀴 맛집 리스트-
줄줄이 매달린 오징어 사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을 만끽하다 보면, 이곳이 왜 사랑받는지 자연스레 느껴진다. 메마른 도시의 일상에 감성을 채워주는 제주의 가을 감성 명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