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14년째 살아온 배재희 씨는 연고 없는 땅에 내려와 손자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스무 살도 안 된 아들이 낳은 아이를 대신 키우게 된 그녀는, 유난히 약했던 손자를 살리기 위해 청계닭과 농어, 약재를 넣어 5년간 발효시킨 ‘어육간장’을 만들어 건강한 식단을 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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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성 덕분인지, 희망 없던 손자는 이제 건강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했습니다. “할머니 없이는 못 산다”는 손자의 한마디에, 배재희 씨는 지난 세월의 고생이 모두 보람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