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장이 열리는 날,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국물 요리는 바로 소머리
곰탕이다.
20여 년째 언양장에서 소머리 곰탕을 내는 김순희(74) 할매는 능숙한 손길로
소머리 고기를 손질하며, 잡내를 제거하고 정성껏 우려낸 뽀얀 국물을
자랑한다.
한 점 한 점 고기를 손질하고 기름기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할매의 내공이 느껴진다.
순희 할매는 항상 "내 자식한테 먹인다고 생각하며" 음식을 준비한다고 하며, 그
진한 국물 맛은 많은 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