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중심 금리단길은 한때 번화했던 황오동과 노동동을 지나며, 금관과 금제 유물이 발견되며 다시 ‘금리단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약 53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이 거리에는 보석 같은 삶의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긴 줄이 늘어선 연잎 닭갈빗집입니다. 이곳의 메뉴는 단 하나, 연잎에 숙성된 닭갈비 한 판입니다.
-동네 한 바퀴 맛집 리스트-
사장님은 과거 잘나가던 닭갈빗집을 운영하다가 무리한 수산업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고, 아내와 함께 다시 불 앞에 서며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인생은 결국 한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매일 정성껏 볶아내는 닭갈비에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 진심과, 곁을 지킨 아내의 깊은 사랑이 함께 익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