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고장 보은에서 귀농한 김수향·이성근 부부는 익어가는 대추를 보며 어머니를 떠올린다. 올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맞는 첫 명절, 김수향 씨는 어머니에게 배운 대추묵과 대추약밥을 만들어보며 그리움을 달랜다.
어머니의 사랑이 깃든 그 맛은 여전히 가슴 깊이 남아 있다. 한편, 경남 의령에서는 성삼섭·손윤교 부부가 어머니의 손맛을 되살리고자 전통 방식으로 조청을 만든다.
-한국기행 소개된 정보-
사업 실패 후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전수한 ‘무도라지 수수조청’은 지금도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이틀에 걸쳐 장작불에 정성껏 조청을 고으며, 이제는 딸까지 합세해 그 맛을 지켜가고 있다. 구운 떡에 조청을 찍어 먹으며 되살아나는 그리움, 그 속엔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이 살아 있다.